신당 준비 이준석, 與 공천 배제자 끌어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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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1-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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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전 대표, '포섭론' 부인 가능성은 열어둬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총선 컷오프 대상자'들을 끌어 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당무감사 결과 하위권에 속하는 당협위원장 46명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총선 공천 배제 대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 비율은 22.5%로 약 5명 중 1명인 셈이다.

하위 46명에 포함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 가운데서도,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 비해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컷오프 대상자들이 이 전 대표가 창당하는 신당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비윤(윤석열)계' 영남권 컷오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이삭줍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보수 텃밭에서 국민의힘 지지세를 축소시키고 정치권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수급할 기회다. 이 전 대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을 겪은 것처럼, 공천 탈락자들 역시 '윤심 공천'에 밀렸다는 프레임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도 가능성은 열어 놓은 입장이다. 그는 지난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총선 공천이 불가능해졌다고 제가 그분들에게 어떤 제안을 하거나 포섭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새로운 도전 하고 싶으시다면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원내외 당협위원장들과 정무적인 만남을 지속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전 대표는 사실상 이 타이밍을 기다려왔고, 그때가 왔으니 수확을 해야되는 시기"라면서도 "신당의 이미지, 방향성,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신당에 합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또 "(이 전 대표가) 양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현역을 모아서 교섭단체 이상으로 꾸려 발족하겠다고 이미 말했는데 그게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가 구상하는 신당이 비례대표 중심 정당으로 갈 것인지, 지역구 후보를 중심으로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노선 정리가 우선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재일 정치평론가는 "하위 22% 중에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관건"이라며 "다만 당 '세'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합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후보를 많이 내는 당으로 갈지 비례로 갈지 우선 결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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