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대마, 필요하면 연락"...홍익대서 마약 광고 의심 카드 발견

홍익대에서 발견된 마약 광고 의심 카드. [사진=홍익대 에브리타임]

마약 판매 광고로 보이는 불명의 카드가 서울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발견돼 학교 측이 조치에 나섰다.

22일 대학 등에 따르면 '액상대마를 가지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 담긴 광고물이 최근 홍익대 미대 건물을 중심으로 발견됐다.

명함 크기의 광고물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특히 액상대마와 합법적이라는 단어는 초록색으로 표시해 강조했다.

해당 광고물에는 환각 효과를 설명하는 문구도 담겨 있었으며 "합법일 때 연락 달라"며 뒷면에 QR 코드도 첨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 관계자는 "전날 광고물이 곳곳에 꽂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학생들과 직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QR코드로 열리는 사이트에서 실제로 마약이 판매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총학생회 등이 메신저,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에게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해당 광고물을 발견할 시 즉시 폐기하고, QR 코드도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마약류관리법상 의료 목적을 제외하고 대마나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 또는 섭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