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소 굴기 풀 액셀'···韓 활력 잃어 주도권 놓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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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9-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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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 한국 2992대

  • 중국 2764대로 228대 차 불안한 1위

  • 세계 수소충전소 1089기 중 中 351기

  • 상용차 파고든 中정부···韓정부 대비

중국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청정에너지 중에서도 수소에너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수소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이 한국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며 관련 산업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중국의 경제연구소 EVTank가 발간한 ‘중국 수소충전소 건설 및 운영 발전 백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전 세계 수소충전소 1089기 중에서 중국이 351기의 수소충전소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정부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1000기까지 확대해 수소차 보유량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6월 말 기준 총 179기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소연료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한국이 여전히 중국을 앞지르고 있지만 그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은 2992대를 판매해 중국(2764대)을 간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9.7% 줄어든 반면 중국은 95.3% 증가했다. 두 국가 간 점유율은 각각 36.1%와 33.3%로 점유율 격차가 2.8%포인트(p)에 불과하다. 결국 수소차 판매대수는 한국이 더 많지만 중국 충전소가 한국보다 2배 더 많은 상황이다.

중국이 수소차·충전소를 늘려갈 수 있었던 것은 상용 수소차 시장 공략에 있다. 화물을 적재하고 먼 거리를 운행해야 하는 상용차의 경우 물류 창고나 고속도로 등 주로 다니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 주요 구간에만 신경을 쓰면 인프라 부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중국 정부는 ‘수소에너지발전중장기계획(2021~2035)'을 통해 수소차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가 수소 연료 전지 산업화 및 시범 도시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한국은 최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며 관련 산업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올해 대비 125억원 감액된 총 6209억원으로 책정했다. 경쟁국들이 청정수소 생산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소 신모델 개발도 더뎌지고 있다. 이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소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는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수소 저장, 수소연료전지, 수소 모빌리티 분야까지 모두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중국 정부가 수소 관련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이와 관련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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