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그만 사퇴해야…공천룰 개정은 비명계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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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08-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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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2% 찬성으로 공천룰 만들어져…확정된 것 또 손보는 게 맞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비(非)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최근 노인 폄하 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이재명 당대표가 이제 그만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혁신위원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혁신위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과하는 순간 혁신위 해체 등의 수순을 밟아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직 개딸(개혁의 딸, 이 대표 지지층) 영향력을 강화하고 공천제도를 손봐서 비명계를 학살하고 싶을 것이다. 그 탓에 아무런 (사과)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앙위원회 72%의 찬성으로 만들어진 공천룰이 있다"며 "원래 공천룰은 당헌상 1년 전 확정하도록 돼 있다. 확정이 된 것을 또 다시 손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것(공천룰 개정)이 수용되려면 대의원제나 공천룰 등 때문에 당 지지도가 못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야 된다"며 "(평가없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비이재명계의 학살로 의심할 수 있는 공천룰을 혁신위가 건드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9월에 (청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피신조서에는 이미 진술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 구속 가능성에 대해서 "재판부의 판단"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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