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경기·인천, 관광콘텐츠 공동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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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07-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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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시도, 수도권 현안 공동 해결키로"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는 11일 수도권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현안과제를 공동 해결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있은 3자 회동 모습사진서울시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는 11일 수도권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현안 과제를 공동 해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월 3자 회동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경기·인천 3개 광역단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아라뱃길 활성화, 수도권 폐기물 처리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수도권 현안을 공동 해결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경기도 수원 도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은 이번 협약에서 서울·경기·인천은 공동생활권임을 공감했다. 또 3개 시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도는 수도권 공동 현안 10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10개 공동 해결 과제는 △수도권 폐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 △철도 현안 해결과 수도권 간선도로망 사업 추진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광역버스 친환경차량 도입과 광역버스 노선 확충·심야버스 확대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국제스포츠·국제기구 행사 상호 지원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그 외 협력 분야와 협약 내용 변경 등은 상호 협의를 통해 조정 등이다.

특히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콘텐츠를 3개 시도가 공동 개발할 것과 서해뱃길을 활성화시켜 선박을 운항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의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와 서해뱃길 복원은 오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또 3개 시도는 수도권매립지 정책 4자 합의 사항을 기본 원칙으로 수도권 폐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협력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한 완공과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등 철도 현안 해결과 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을 위해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와 국제기구 행사에 상호 지원하며 시설 공동 활용, 공동 마케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개 시도는 중앙정부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은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9월 인천 월미도, 올해 2월 서울 노들섬에서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 회동이다. 

이번 협약으로 3개 시도는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앞으로 수도권 주민 출퇴근 불편 해소,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상호 지원 협조 체계 구축 등 3개 시도는 실질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직 국민, 오직 나라’라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자주 만나고 논의한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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