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상무(국군체육부대 상무 여자축구단)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와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으며, 준결승전에서는 카메룬을 4-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200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는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국 여군들이 참가했으며, 상무여자축구단은 2008년 처음 출전한 이래 3번이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한편, 2007년 창단한 상무여자축구단은 올해부터 국군체육부대가 소재하고 있는 문경시로 연고지를 이전해 문경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서 연고지 정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미연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목청껏 응원해 주신 현지 교민들 그리고 국방부와 문경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상무팀의 우승은 문경시민들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며 “앞으로도 문경상무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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