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지역 최초'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 독립 시술기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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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3-06-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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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전문기관 까다로운 검증 통과…가슴 열지 않고 시술 가능해'

의정부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성훈 교수가 TAVI 시술을 하고 있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 권역에서도 대표적인 심장병 중 하나인 대동맥 판막협착증을 어렵지 않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은 가슴을 열지 않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독립 시술시관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의정부 권역 최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심장이 대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대동맥판맥이 노화로 인해 딱딱해지고 좁아져 잘 열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높다.

60세 이상 인구의 8.35%가 앓고 있을 만큼 노년층에서 흔하고 최근 고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 심장병이다.

TAVI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를 지나는 동맥을 이용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시술로, 수면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할 만큼 환자 부담이 적다.
 
그러나 심뇌혈관 중재 시술에서 최고 난이도를 필요하는 시술로, 보건복지부와 전문기관의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해 전국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

의정부 권역에서도 TAVI 시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그동안 단 한 곳도 없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의 TAVI 시술기관 인증에 이어 최근 지역 최초로 글로벌 인공판막 전문 제조사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와 메드트로닉 등 2개 사로부터 독립 시술기관 인증을 받았다.
 
독립 시술 인증은 TAVI 치료 계획부터 시술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두 제조사의 TAVI 전문 감독관 입회하에 판막별 10회 이상 시술에 성공해야 부여된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문 감독관 입회하에 12건의 TAVI 시술에 성공해 독자적 시행 자격을 갖췄으며, 이후 6건의 시술도 모두 성공했다.
 
환자는 모두 80세 이상의 초고령이었으며, 이 중 나이가 가장 많았던 92세 환자는 지난해 12월 6일 시술받은 후 이틀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특히 폐렴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3명의 환자는 국소 마취와 수면 마취를 통해 TAVI 시술받고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국소 마취 또는 수면 마취 후 TAVI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충분한 임상과 시술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성훈 교수는 "TAVI 수술은 최소 침습적 시술로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 고령 환자와 수술 위험성이 높은 환자는 반드시 TAVI 시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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