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민주광장서 '인권상' 시상식 개최

2000년 통합 후 제정…인권상에 초우항텅

올해 광주 인권상에 홍콩 인권변호사가 선정됐다.
 
5·18 기념재단은 18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2023 광주 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광주 인권상에 선정됐다.
 
그는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부의장으로 1989년 톈안먼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주최했다. 이에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구속됐고, 시상식에는 대리인이 참석했다.
 
광주인권상 특별상은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가 수상했다.
 

교사노조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적 교육 정책의 변화,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지속해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수상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이란 정부는 주한대사관을 통해 5·18 기념재단에 항의했지만, 시상식은 돌발 상황 없이 원만히 진행됐다.
 
한편 광주 인권상은 매년 5·18 추모 기간에 맞춰 수여하던 오월 시민상(1991~1999)과 윤상원 상(1991~1999)을 통합해 2000년 제정됐다.

 

2023 광주 인권상 시상식[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