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성공 구출..."25일 오후 4시 도착 예정"

[사진=로이터]

수단 교민 28명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

24일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로 고립됐던 교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군용기에 탑승한 뒤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수도 하르툼을 출발해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했고, 군용기를 타고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중이다. 

교민들은 제다 현지에서 대형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서울공항으로 직행하게 되며, 25일 오후 4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임 차장은 "전체 29명 중 철수를 희망하는 28명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났으며, 당장 귀국을 원하지 않는 2명을 제외한 26명이 최종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 이송작전명은 '프라미스(promise·약속)'다. 

임 차장은 "지난 약 10여일간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지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전명 '프라미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아무런 피해 없이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 국민 28명 전원이 안전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나게 됐다. 함께 마음을 졸이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교민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건강상태 확인 등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 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전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초기부터 군용기와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특전부대 경호요원 등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