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G전자 CI]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에 대해 올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가 양호해 제품 믹스(mix)가 개선되는 등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은 LG이노텍을 제외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 내린 1조80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3.4% 하락한 16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영업이익 9500억원, 매출액 15조8000억원)를 상회한 수치로 호실적으로 평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유럽 지역에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좋았고, 물류비와 원자재 가력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4.9%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1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수요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1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수요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월풀(Whirlpool)의 1분기 컨센서스 매출액과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지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은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보다는 LG전자 전략(선제적인 유통 물량 감소 노력, 유럽 시장 프리미엄 가전 침투율 제고)의 성공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물류비 및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더 컸고, 제품 믹스가 프리미엄 위주로 추가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가전‧TV 수요도 상반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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