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만들겠다"

김 지사, "반려동물 사고파는 것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 조성해야"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1200여 마리의 개를 굶겨 죽인 ‘양평고물상 동물 학대’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단속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시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끔찍한 동물 학대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광주 소재 육견농장에서 다수의 동물 사체와 방치된 개 수십 마리를 발견하고 농장주를 수사 중"이라며 "농장 한쪽에선 수십 마리의 동물 뼈 무덤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개들은 즉석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광주시가 보호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경기도 특사경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결과 추가적인 학대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동물 학대 현장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

그러면서 "현장을 제보해주신 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변에 동물 학대가 있으면 도민 여러분께서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전체 가구의 17%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전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반려동물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마구 번식시킨 개가 어려서 팔리지 않으면 비참하게 되거나 도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조직으로는 처음 ‘동물복지국’을 만든 경기도에서부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