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혼자 다녀오겠다...마음만 모아달라"

동료 의원들에 "출석 동행하려는 마음 감사"

"갈등 소재 안되도록 진의 꼭 헤아려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피해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재출석을 언급하며 "혼자 다녀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당 의원은 물론이고 지지자들에게도 집결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께 다시 한번 부탁한다.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출석에 동행해 주려는 맘은 감사하지만, 그것이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라는 제 진의를 꼭 헤아려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지자 여러분, 여전히 칼바람이 매섭다. 그날 차가운 밤거리에 선 여러분께 정말 미안했다"며 "이번엔 마음만 모아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가 대장동 등 의혹 관련 재조사를 위해 2월10일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변호인만 대동해 출석하겠단 입장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출석 전에도 '변호인만 대동' 방침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당일엔 다수 의원과 지지자 등 인파가 응원하는 모습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