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당을 대통령실 출장소 정도로 생각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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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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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의 마음으로 정치해선 안돼...민주정당엔 다양한 생각 있어"

  • "민주당 가장 좋아하는 당대표는 '윤핵관'"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주변인들에게 '다음 총선은 어차피 내가 치르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윤 대통령과 당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께서 당을 검찰총장 시절 검사동일체 원칙과 같은 마음으로 다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진짜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면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반대로 대통령 지지도가 낮으면 총선이 1년 3개월 남았는데, 당은 가만히 손 놓고 망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도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말만 듣는 대통령의 하수인,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이 어떻게 당을 보겠느냐고"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정당이라는 것은 다양한 생각이 있고, 보수 정치 안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며 "다 아울러서 운동장을 크게 쓰면서 가는 게 대통령이 할 정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이 당심 100%로 개정된 데 대해 "우리 당이 극우화되고 꼴보수가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면서 "룰을 바꾸고 나니까 극우 유튜버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도전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이어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도로 한나라당이 되고 있다"며 "이 결정을 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책임을 지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 대표가 바로 자신"이라며 "총선에서 중도층, 무당층, 수도권, 젊은 층의 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이 가장 환영하는 당 대표가 윤핵관 당 대표"라며 "그렇게 하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완전히 보수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결심하지 못했다. 백지 상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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