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에 '미래 먹거리' P2E마저 흔들…게임업계, 관건은 결국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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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1-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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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다수 게임사들 실적 기대 못 미친 상황에서 FTX·위믹스 사태 등으로 P2E 게임 생태계에도 의구심 커져

  • 혼란 속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통해 분위기 전환 모색…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넷마블 등 연말 신작 예고

카카오게임즈가 지난주 '앞서해보기' 형태로 출시한 신작 '디스테라'. [사진=카카오게임즈]

게임업계가 3분기 실적 부진에 최근 FTX 거래소 파산 사태, 위믹스 상장폐지 등 악재가 겹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이럴 때일수록 게임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대작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순차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4일 생존 1인칭 슈팅(FPS) 게임인 '디스테라'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했다. 또 이날부터 수집형 RPG '에버소울'에 대해 글로벌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에는 크래프톤이 서바이벌 호러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정식 출시하며, 8일에는 넷마블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역시 앞서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역시 자사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나다 블랙버드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실시간전략(RTS) 게임 '크로스파이어: 리전'을 같은 날 내놓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각 업체들이 주력으로 내세운 게임이다. 출시를 앞두고 게임을 직접 해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며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사진=아주경제DB]

이 중 가장 먼저 출시된 게임인 디스테라는 출시 닷새가 지난 현재 스팀에서 긍정적 평가 66%를 받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최적화·버그 문제가 해결되면 평가가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이후 각 게임사들이 출시하는 게임들도 스팀 등을 중심으로 빠른 초반 흥행을 통한 안정적인 성과를 노린다.

3분기 그다지 좋지 못한 실적을 거둔 게임사들로서는 연말 신작 출시를 통한 반전이 절실하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3분기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내리 적자에 머무르며 침체된 분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다 올해 기대를 걸었던 신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에 그치며 매출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근 FTX 거래소 파산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며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던 P2E 게임(돈 버는 게임)에 대한 미래도 급격히 어두워진 상태다. 위메이드를 비롯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 등은 자체 코인을 운영하며 자사 게임 등을 연동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FTX 사태로 컴투스홀딩스 등 국내 일부 게임사 코인 시세가 떨어지는 등 유탄을 맞은 데다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해 위메이드 관련 사업도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P2E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주요 업체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전체적인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임사들로서는 결국 제대로 된 신작을 내놓는 것이 관건이 된 셈이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내놓을 게임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결국 게이머들에게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실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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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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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위메이드 설립하고 22년동안 어케보면 중국게임취급받으며 미친듯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블록체인이라는 기회가 왓습니다.
    장현국 대표가, 그걸 선두에 서고자 노력해서 하나하나 인정받으며 성공을 만들어내고있는데
    카카오 눈에 거슬렸죠. 카카오게임즈라는 게임플랫폼 최초였는데 P2E도 지들이 해야하는데 중국게임취급받는 회사가 선두주자를하니 화났을겁니다.

    이석우가, 업비트가 깡패짓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거래소가 정리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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