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명칭] 尹心에 돌고 돌아 '용산 대통령실'...공모작 5개 모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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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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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국민의힘 당 지도부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 다 마음에 안 든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곳은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1.1㎞의 대규모 공간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은 '용산 대통령실'이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최종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결과,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이름위원회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었고 각각의 명칭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대통령실 새 이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만한 명칭을 찾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을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지금과 같이 '용산 대통령실'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용산 대통령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름이 워낙 중요하니 여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는 차원에서, 더 좋은 게 없을까 그런 뜻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이름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로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신청받았다. 지난 3일에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 이름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다. 

다만 '국민의집'이나 '국민청사'와 같은 이름은 의도와는 무관하게 국민의힘 당명을 연상케 해 대통령 집무실 명칭의 지속성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나와 최종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작게 점쳐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3~9일 5개 후보작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도 진행했다. 공모한 이름 중에서 '국민청사'와 '이태원로 22'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20·30 세대에서는 '이태원로22'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담았다.

'이태원로22'는 대통령 집무실의 도로명 주소에서 따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씀으로써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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