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월 美 판매 주춤…출고 어려움에 전년 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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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6-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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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큰 폭의 하락세를 맛봤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용 재고 부족 등 출고 어려움으로 인해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북미 완성차 시장 전체 판매량도 크게 줄어들어 대다수 완성차 업체가 출고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북미 시장에서 합산 12만177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0%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6만3832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31.9% 줄었고, 기아는 5만7941대로 전년 대비 27.8% 낮아졌다. 다만 제네시스는 44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0% 증가해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한 출고 지연과 지난해 역기저 효과가 판매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 설명했다. 지난해 5월 현대차는 9만3745대, 기아는 8만298대를 판매해 월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판매 감소는 현대차와 기아에 국한하지 않고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통현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북미 판매 실적을 공개한 도요타는 17만599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7.3% 줄어들었다. 혼다는 7만5491대로 57.3% 감소, 스바루는 4만2526대로 24.8% 감소, 마쯔다는 1만5312대로 63.7%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5개 업체의 합산 감소율은 37.7%다.

지난달 현대차 베스트셀링카는 ‘싼타크루즈’로 3151대를 판매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싼타크루즈는 지난해 7월 판매에 들어간 이후 누적 2만4743대를 판매했다. 이어 ‘투싼’ 1만4152대, ‘싼타페’ 1만548대, ‘아반떼’ 7731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36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 9211대, ‘텔루라이드’ 7398대 순이다.

그러나 친환경차 판매량은 상승세가 여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 합산은 1만54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전년 대비 43.8% 줄어든 9대다. 전기차는 5459대로 전년 대비 157.4%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1만30대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현대차의 친환경 판매량은 6282대로 전년 대비 40.2% 하락했으나, 기아는 9216대로 132.7%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9%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기존 최고치는 올해 3월의 14.8%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비롯해 ‘코나’ 전기차 등 두 모델의 라인업 재정비가 판매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도 지난달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달 아이오닉5는 1918대, EV6는 2088대, GV60는 2대가 팔렸다.

한편,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57만1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30만1938대로 전년 대비 13.7%, 기아는 26만8198대로 13.5% 각각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북미 시장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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