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수출, 달러 기준 3.9% 증가...수입은 2021년 4월과 동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 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4월 수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중국 경제도시 상하이 봉쇄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961억2000만 달러(약 632조5033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달러 기준 27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는 3월(14.7% 증가)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며, 2020년 6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로이터의 전망치 3.2%는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0%를 기록했다. 전달(0.1% 감소)보다 낙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한 달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은 511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3월 흑자(473억 달러) 규모보다는 커졌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7425억 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2% 하락한 1조417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3250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입 증가율 동향 [자료=해관총서]

중국 내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부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30%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 특수'에 따른 수출 호조를 누렸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고 주요 항구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어 4월 수출입 지표에도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로이터는 수출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수 있었던 건 위안화 평가 절하때문이라고 짚었다.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실제 4월 한 달에만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 4.2% 폭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05년 달러화 페그제를 종료한 이후 월간 최대 낙폭이라고 보도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은 지배적이다. 중국 당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면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제조업체가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5월 수출 성장세도 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의 부품 수입도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수입 둔화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경기 회복과 제로코로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화물을 통한 바이러스의 위험 관리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수입품에 대한 검역·통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수입이 더욱 둔화되고 수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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