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증권사와 벤처캐피털이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MG손해보험과 롯데카드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거나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 올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증권사가 그룹 시너지를 내기에 가장 크고, 벤처캐피털(VC)도 그룹 전체적으로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M&A 대상으로 우선 고려하고 있다"면서 "MG손보에 관해서는 감독당국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리뷰할 것이며 현재 검토하거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은 MG손보의 지분투자·대출금 모두 합쳐 약 400억원 정도의 잔액이 있는데 이 중 약 80%를 감액손 및 충당금 처리했다"면서 "MG손보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로 환입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포함한 1분기 우리금융지주의 대손비용은 1660억원, 대손비용률은 0.2%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장기간 자본확충 지연으로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 MG손보가 이후 매물로 나올 경우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도 채권을 회수할 기회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에 대해선 검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뒀다. 정석영 부사장은 롯데카드 인수와 관련해선 "롯데카드는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매물로 나오게 되면 카드업 전망과 우리카드와 합병 효과 등을 고려해 볼 것이고 현재 인수협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과 같은 단기 주주환원 정책보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인 M&A에 집중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7월에 주당 150원으로 중간배당을 처음 실시했고, 이후 정관변경을 통해 중간배당은 6월 30일로 확정했다"며 "향후 중간배당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서 이사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사주 매입은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가능한 건데 당사의 경우 보통주 비율이 타사 대비 낮고 M&A도 추진하는 만큼 자본 효율적 배분 차원에서 비은행 부문 M&A 추진이 단기적인 자사주 매입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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