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연 베트남, 디지털 백신여권 이달 15일부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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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기자
입력 2022-04-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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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입국 시 예방접종서 대체 사용…17개국과 상호 합의

베트남이 디지털 백신여권 시스템을 오는 15일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3월 15일부터 해외 입국을 전면 재개방한 가운데 정부는 “해외 입국 시 예방접종 확인을 간소화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디지털 백신여권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정부공보(VGP), 베트남통신사(VNA)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쩐반투안(Tran Van Thuan) 보건부 차관은 이날 열린 '백신여권 발급'에 대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시범 기간을 마친 이후 시스템이 정상 운영돼 이달 15일부터 전 국민에게 디지털 백신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쯔엉주이(Do Truong Duy) 보건부 정보기술국 ​​국장 또한 “디지털 백신 여권 발급을 위한 준비 과정이 기본적으로 완료됐다”며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에 예방접종기관에서 확인한 정보가 있는 예방접종 완료자는 별도 절차 없이 디지털 백신여권이 발급된다”고 말했다.

주이 국장은 이어 “다만 예방접종 정보가 틀리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예방접종 여권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자신의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포털을 통해 신고하거나 예방접종기관에 직접 연락해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C-Covid' 앱에 표시된 디지털 백신 여권 예시 [사진=베트남 보건부 누리집 갈무리]


앞서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국제표준 양식의 백신여권 발급에 대한 절차를 발표하고 지난달 15일부터 바익마이(Bach Mai)병원, E병원, K병원 등 예방접종 데이터가 잘 정리된 하노이에 위치한 3개 병원에서 백신여권 발급을 시범운영해왔다. 

백신여권은 백신접종 전자증명서다. 이 증명서는 국제표준 양식에 따라 발급된 것으로, 국가 간 이동 또는 입국 시 예방접종 증명서 대신 이를 제출할 수 있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 17개 국가는 베트남과 백신여권을 상호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백신 여권에는 이름, 생년월일, 대상 질병, 백신 종류, 접종 횟수, 접종 날짜 등과 같은 데이터가 포함되어 QR코드로 전환된다. 디지털 백신 여권을 현재 'PC Covid', 'So Suc Khoe Dien Tu(전자건강수첩)' 등과 2개 앱에 표시한다. QR코드는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다.

발급일로부터 12개월 후에 만료되는 백신여권 QR코드에 대해서는 “이 기한이 보안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이라며 “12개월 후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이를 알리고 자동으로 다른 QR 코드를 생성한다”고 보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률 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포털 통계에 따르면 1일 기준 18세 이상 성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100%, 2차 접종률은 99%, 3차 접종률은 50%다. 12~17세 청소년은 백신 1차 접종률이 99%이고 2차는 94%다. 보건부는 이달 초부터 만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쩐반투안(Tran Van Th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 [사진=베트남 보건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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