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 연속 하락세 후 상승 전환...극심한 변동성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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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3-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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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이번주에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 사흘 연속 급락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이 예상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다시 반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 기대감과 중국발 수요 감소 전망,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 등에 유가는 이번 주 들어 13%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우리시간 17일 오후 3시31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3달러(2.77%) 상승한 97.67달러에,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3.03달러(3.09 %) 오른 배럴당 10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부터 하루 약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 및 정유제품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전망한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세 배 수준이다. IEA는 월간 석유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총 수출량이 하루 250만 배럴 감소했다"며 "원유가 150만 배럴, 정유제품이 100만 배럴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재가 강화하거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질 경우 수출량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급 우려가 부각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130달러를 넘겼던 유가는 이번 주 들어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이에 전날까지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주 초반에 비해 13% 급락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는 메모에서 "러시아산 원유가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에너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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