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총] 삼성전자 주주들, 권리 행사 열기 후끈...노태문 이사 선임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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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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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조합·일부 주주 반대에도 높은 찬성률 기록

16일 오전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각종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른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사 이해관계자들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주주총회장을 찾았다.

이날 주총의 가장 큰 화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주총이 시작되기 전 주총장 앞에서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주총장에 들어서는 주주와 회사 관계자들이 볼 수 있도록 ‘GOS 사태의 근본 원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내이사 선임 철회하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펼쳤다.

주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몇몇 주주들이 발언권을 얻어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부회장)은 “노태문 후보는 우수한 리더십을 갖춘 모바일 사업 전문가”라며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MX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의결권이 있는 전체 주식 중 97.96%의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16일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입구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노태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

삼성전자는 주주들과 향후 반도체 분야 성장을 위한 청사진도 공유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항후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전략과 관련해 “그간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리더십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미세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가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의 수율도 점진적인 개선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라인 운영 최적화와 양산 공정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공급물량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 밖에도 배당정책, 최근 주가 흐름, 노·사 관계, 인재 채용 등 삼성전자 현안과 관련한 다채로운 의견이 오갔다.

한편 주주들은 주총장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 삼성전자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대부분 주주가 삼성전자의 도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긴 가운데 한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주주들이 삼성전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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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불법과 갑질을 일삼고 개선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이재용 가석방 철회 요청

    - 주요 내용
    1. 정년 미 보장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로 근무시키고도 특근비 미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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