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2022 APFF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내외 위기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유동성 부채가 늘어나고 세계경제가 회복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긴축을 선언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경제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도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한국의 영향에 주목했다. 그는 "대(對)러 수출 중단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수출 기업에 대해 신규 운영자금 특별대출 2조원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시장 불안심리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사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재정·통화·금융을 종합해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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