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임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수석부사장…박화재·전상욱 '우리금융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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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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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우리은행]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신임 우리은행장으로 낙점됐다. 이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행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과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는 우리금융지주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이 부사장을 신임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3월 말부터 2024년 3월 말까지 2년이다.

​앞서 자추위는 지난달 28일 이 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전상욱 집행부행장보 등 3명을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권광석 현 행장은 최종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임기를 마치게 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 후보는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그룹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향후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 경험도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자추위는 또 “이 후보의 대내외적 평판과 함께 도덕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완전 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962년생인 이 내정자는 공주사대부고,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사내이사)에 올라 전략·재무·M&A·디지털·자금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이번 행장 선임으로 '한일은행 출신' 투톱 간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이 내정자와 더불어 현재 우리금융을 이끌고 있는 손태승 회장 역시 한일은행 출신이다. 손 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이 내정자가 은행장을 맡게 되면서 '완전민영화' 시대를 맞은 지주사와 은행 간 원팀 시너지가 극대화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내정자와 함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박화재 집행부행장과 전상욱 집행부행장보는 신설된 우리금융지주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금융 측은 "완전 민영화 이후 적극적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추진, 그룹 핵심 성장 부문 강화 및 전 자회사 간 적극적 결집과 소통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주사 내에 사장직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이 내정자가 역임하던 수석부사장직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자추위는 은행 외에 2개 자회사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신용정보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이, 우리FIS 대표이사로는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새로 추천됐다. 우리종합금융(김종득), 우리자산신탁(이창재), 우리펀드서비스(고영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김경우), 우리금융경영연구소(최광해)는 기존 대표들이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자추위 관계자는 "완전 민영화 이후 조직 쇄신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은행의 미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며 "역동적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인적 쇄신과 과감한 인재 발탁을 추진하고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학연, 지연, 출신 은행, 외부 청탁 등을 과감히 배제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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