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비니좌' 망언, 尹 버금가...누가 영입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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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1-1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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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재승 사과는커녕 언론의 왜곡이라 연일 프레임"

지난 3월 28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유세트럭 위에 올라 연설하는 노재승 씨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오섭 의원이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비니좌(비니 모자와 능력자를 의미하는 본좌의 합성어)'를 영입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영입된 지 3일 만에 드러난 '비니좌' 노씨의 과거 망언들은 '1일 1망언 (윤) 후보'에 버금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니좌'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 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별명이다. 

노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동영상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윤 후보는 '대변인에게 물으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노씨를 방송 1호 연설자로 치켜세우며 열렬히 환영했던 윤 후보가 갑자기 입을 다문 이유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모두가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못 할 정도의 해괴한 극우 인사는 과연 누가 영입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조 의원은 또 "'비니좌' 노씨는 극단적 극우성향이 뼛속 깊이 박힌 듯한 발언을 수없이 해왔다"면서 "21세기 친일파를 자처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으며, 일본의 무역 보복에 맞선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대해선 '반일은 정신병'이라며 비아냥거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항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살인자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모욕했다"며 "그런 노씨가 사과는커녕 언론의 왜곡이라며 연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입된 지 7시간 만에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씨는 김종인 위원장의 추천이었음이 밝혀졌다"며 "그렇다면 노씨는 도대체 누가 영입한 것이냐. ㎥"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노재승씨를 영입한 경위와 망언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며 거듭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 거취와 관련해 "지금 선대위에서 이전 발언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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