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퇴직금 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위와 같은 비용이 지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매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지난 8월에는 내셔널호주은행(NAB)에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예금 등 부문을 2억5000만 호주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씨티그룹 경영진들은 호주 외 지역에 위치한 은행들에 대해서도 매각 제안을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한국씨티은행도 매각하려고 했지만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해 매각이 불발되며 단계적 철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2주 전 한국씨티은행 매각을 통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했던 총 20억 달러의 자본을 다른 부문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WSJ는 한국에서의 소비자금융 철수로 발생하는 비용이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라는) 씨티그룹의 계산과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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