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국민계정 통계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 현실과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데이터로 말하다 : 과거에서 미래까지'를 주제로 열린 한국통계학회-한은 공동포럼 발표자로 참석한 신승철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한국은행 국민계정통계 발전 과정과 향후 과제'를 통해 "세계화와 디지털화 등 국내외 경제환경의 변화가 통계의 현실반영도를 낮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장은 이 자리에서 "(통계조사 과정에서)무응답 비율이 상승하는 등 어려움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개인과 기업들의 정보보호 움직임이 강화되고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초통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5 SNA, BPM7 등 새로운 국제기준 이행 역시 장기간의 준비기간과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방대한 작업을 수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국제기준 이행 시 GDP 등 국민계정통계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일부 통계의 경우 시계열 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 같은 국민계정 통계의 현실반영도 제고를 위해서는 기초자료 확충 및 추계방법 개선 등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 부장은 "저희가 상시적으로 하는 것은 기초자료 수집과 점검, 통계작성 및 공표에 있어서 효율성과 정확성 제고"라며 "국제회의 참가와 TF 활동 등을 통해서도 국제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기준의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와 학계, 유관기관 등 국민계정통계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협업 강화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이날 환영사에 나선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역시 "한은은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보다 다양하고 정도 높은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통계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 포럼이 한국은행과 여러분들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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