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하이트진로 12%·롯데칠성 8% 올라
  • 금투업계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수요 폭발"

최근 공개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체계로 보복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리오프닝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주류 관련주의 주가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류 관련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81%, 0.94%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평균 9.22%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난달 말 3만3150원이던 주가가 이달 26일에는 3만6900원으로 11.31% 올랐다. 롯데칠성의 주가는 같은 기간 14만75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7.12% 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속한 음식료품이 이달 들어 1.84%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주류주는 올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강화된 방역 조치가 연장되면서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 올해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하이트진로 주가는 23.36%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11일 장중 4만7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8월 23일에는 3만150원까지 하락했다.

롯데칠성의 경우 하이트진로보다는 등락폭이 적었지만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31일 16만4500원이던 롯데칠성 주가는 8월 20일 12만7500원으로 22.49% 하락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모두 8월 중순 이후 9월 말까지 한 차례 등락을 거듭한 뒤 이달 들어서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 기대감으로 주류주의 주가 역시 반등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기준 현재 8명인 모임 인원은 다음 달 1일부터 10명으로 확대된다. 식당과 카페의 경우 최대 모임인원 중 6~8명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여야 한다. 현재 밤 10시인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풀린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주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억눌렸던 유흥수요가 폭발하면서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위드 코로나' 본격화와 더불어 수제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성장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은 제주맥주, 세븐브로이맥주 등과 계약을 맺고 '제주위트에일', '곰표밀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최근 수제맥주의 고무적인 인지도 확대 및 고객사 증가를 감안하면 관련 매출이 올해 350억원에서 내년 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될 경우 주류 총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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