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식] '연쇄도산 방지 효과'…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기업 확대

'예산 추가 편성, 최소 150개 기업 추가 지원'

'경기창업허브 글로벌 데이·투자 컨퍼런스 개최…알레르기비염 탐정사무소 호응'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제공]

경기도는 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사업의 대상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부도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근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도 3회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3억원을 추가 편성, 연말까지 최소 150개 기업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자체 예산 5억원을 편성, 연말까지 25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307개 기업에 지원 혜택을 줬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매출액 300억원 미만 제조기업이다.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98%가 매출액 300억원 미만이어서 대부분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에 속한다.

매출채권 보험 가입비용의 50%를 지원하며, 기업 1곳당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과의 협약에 따라 보험료의 10%도 할인받게 된다.

실제로 지원사업을 신청한 한 기업은 보험료 400만원를 180만원까지 낮출 수 있었다.

보험료 지원은 예산 소진 시까지 운용된다. 다만, 어음보험, 고정 요율 적용보험 등 일부 상품은 지원하지 않는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국내·외 경기 침체와 맞물려 도내 기업들의 채권거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는 '2021 경기창업허브 글로벌 데이·투자 컨퍼런스'를 오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도내 혁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경기스타트업 플랫폼 투자연계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35개 업체 중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15개사가 참여, 기업설명회(IR)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컨퍼런스는 경기스타트업 플랫폼 투자연계 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기업 중 월별 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의 IR 발표로 진행된다.

의료기기 제조, 플랫폼 서비스, 산업용 검사장비 등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2개 우수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금 1500만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데이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의료기기·장비제조, SW 플랫폼 서비스, 영상장비 서비스 등 10개사가 발표를 한다. 우수 IR 발표 3개사를 선정, 총 3000만원을 시상한다.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도 참가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 국내·외 투자전문가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의 1대 1 교류의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진행되며, 투자전문가와 일반 참가자는 비대면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개발한 신개념 교육자료 '알레르기비염 탐정사무소'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알레르기비염 탐정사무소'는 알레르기비염 증상과 원인,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 방법을 '알탐정'과 추리 놀이를 하며 배울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교육자료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린 '알코'가 주인공 알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교육이 시작되며,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등 비염을 일으키는 범인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분 26초 분량의 교육 동영상과 PPT, 활동지 등으로 구성됐다. 전문 성우 더빙과 애니메이션 효과로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재미를 더했다.

온라인과 등교 수업이 병행되는 학교 상황을 고려, 대면 수업용 PPT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전국 교육기관, 보건소 등에서 알레르기 질환 관련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