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카카오T 주차’ 스마트하게 변신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 출입문 유리창→디스플레이로...차별화된 주차 서비스 제공

이제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서는 출입문 자체가 디스플레이로 변신, 선명한 화질과 탁월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카카오 T 주차’ 서비스로 운영 중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에 인테리어용 55인치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코엑스를 도심 스마트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첨단 디스플레이로 이용객에게 차별화된 주차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엑스는 연간 400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랜드마크로, 주차 시설도 국내 빌딩 중 최대 규모다.
 

12일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코엑스 주차장 출입문에 설치된 투명 OLED를 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주차장과 매장을 연결하는 주요 출입문 6곳에 설치됐다. 기존 유리창에 패널을 부착해 공간을 절약하면서, 선명한 화질과 탁월한 개방감으로 마치 유리가 디스플레이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방문객들은 투명한 화면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 영상을 활용한 환영 인사 등 신선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카카오T 주차 이용정보 및 고객 참여형 광고 등 주차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용 55인치 OLED 패널도 함께 공급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2019년부터 상용화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매장 쇼윈도, 사이니지, 철도 객실 창문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 항공기, 홈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태스크(Task) 담당은 “투명 OLED로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차별화된 정보 전달 방식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규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인프라사업팀 이사는 “LG디스플레이의 OLED로 대규모 디지털 사이니지는 물론 이용자 혜택을 제공하는 콘텐츠 연계도 가능해져 주차 서비스의 또 다른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