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이명수 "국민통합 구심점은 충청···능동적인 캐스팅보터 역할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0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인터뷰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은 7일 “우리가 처음부터 여기저기 쳐다보고 승산이 있는 쪽에 붙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나서야 진정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충청을 캐스팅보터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충청도 사람은 좀 서운한 생각도 든다. 충청은 가만히 있다가 막판에 되는 쪽으로 붙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른바 ‘충청 대망론’에 대해선 “(지역에서) 되게 공감은 한다. 충청이 지역적으로 한번도 국정의 최고 통치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엔 그런 기대가 좀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그분에 대한 기대가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좀 높지 않나 보고 있는데, 아직 그분의 활동이 제약돼 있고 공정이나 정의, 법치, 이런 처음의 이미지 말고 새로운 이미지가 아직 전달이 잘 안 돼 아주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국민통합이 제일 중요한데, 국민통합을 충청을 기반으로 해서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쉽게 되는 방법이다.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데가 충청 아니겠나”라며 “본인(윤 전 총장)이 내세우는 충청 대망론이 국민통합론과 연계해서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 “아직 본회의 처리가 안 됐지만 법적 근거가 마련돼서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드러난 행정의 비능률이나 부작용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지 않으냐”고 했다. ‘국회 완전 이전’에 대해선 “방향은 그렇게 가되, 위헌 시비 등 문제가 정리된 후에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아니라 주민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충청이 너무 소외됐다’는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제대로 된 장관 하나 없다”며 “예산 지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수가 적다. 이렇다 할 국책 사업 하나 온 게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와 관련, “최근에 당원이 1만명 이상 늘어났다. 신규 당원 관련 사항을 정리하기 위해 직원을 따로 채용할 정도”라며 “(이 대표 선출이) 소위 꼰대 이미지를 빨리 벗어야 한다고 하는 절실함을 일깨워준 계기”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의 젊은 이미지, 혁신 이미지와 당 전체의 활동이 견고하고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진 않다. 그런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실무형’ 정치인이다. 4선 중진 의원임에도 불구, 자신의 사무실엔 상임위원회 및 지역 현안 등과 관련된 서류가 가득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잘하기 위해선 평소에 자료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산에서 여의도로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