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캠프 해부 <1> 이재명-용광로 캠프···마지막 퍼즐은 양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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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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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약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의 캠프 구성 면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86세대 운동권 출신부터 친조국, 비주류까지 다양한 계파 구성원을 포함한 '열린 캠프'를 구성했다.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당내 의견을 담겠다는 계획이다.  

◆미스터 쓴소리··· 직언그룹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 지사의 약점인 거친 이미지를 관리하는 직언그룹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사법연수원 동기, 김 의원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오랜 정치적 인연을 맺어온 인생 동지로 꼽힌다.

이들은 예비경선 초반 이 지사가 경쟁자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는 차분한 대응을 요구했고, 최근 황교익 사태로 불거진 먹방 논란에서는 신속한 사과를 조언하는 등 대응전략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친문·친조국··· 다 모였다

구성원은 계파를 가리지 않는 '용광로 캠프'의 면모를 드러낸다. 최측근인 수행실장 자리에는 개혁 성향 연구모임인 '처럼회' 소속 '친조국파' 김남국 의원이 영입됐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대학 후배로 지난 대선캠프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박주민·이재정 의원이 합류한 데 이어 전날엔 이탄희 의원까지 캠프에 합류하며 사실상 당 지도부 소속 등을 제외한 친조국파 대부분이 이 의원과 손잡게 됐다.

또 원조 '친노'로 분류되는 윤후덕 의원, '친문' 송재호 의원, 이해찬계 '범친문' 우원식·조정식 의원, 옛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도 합류했다. 또한, 캠프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영입에도 속도를 내면서 친문 정체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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