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9명이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생의 절반은 우리나라 환경오염 원인이 배달·포장의 증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 3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72%(매우 그렇다 43%, 그렇다 29%)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의 93%(매우심각 62%, 심각 31%)는 현재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환경문제는 ‘동식물 멸종 및 생태계 파괴’가 4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오염(27%) △해양오염(19.5%) △수질오염(6.4%)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환경오염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묻자 초등학생의 49.4%는 ‘배달·포장이 늘어나면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자동차 매연, 배기가스(23%) △전기, 수도, 가스 등 자원낭비(13.7%) △중국발 미세먼지(7.7%) 등의 순이다.
초등학생의 71%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학부모들은 재택 근무를 실시하는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묻자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가 33.7%로 가장 높았다.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지킨다’는 25.6%, ‘전기를 절약한다’ 17.5% 등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의 68%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노력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를 꼽았다.
‘기업이 앞장서 친환경 제품 개발’과 ‘법·제도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가 각각 11%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