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파업에 직장폐쇄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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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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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단협 파업에 부분 직장 폐쇄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에 직장 폐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간다.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자 직장 폐쇄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부산공장과 영업지부 등 전체 노조 조합원이 이날 8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파업 중인 노조원의 공장 출입은 금지된다. 공장은 비참가자를 중심으로 일부만 가동한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끝내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달 29일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순환 휴직자 290여명 복직을 제시했고, 노조는 기본급 7만1689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직장 폐쇄는 2018년 임단협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총 186회, 1103시간의 파업이 발생해 매출 손실이 6000억원 있었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매출 손실과 더불어 경영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며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의 선적 차질로 회사는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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