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탈환... "갤럭시S21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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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4-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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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7700만대 출하, 점유율 23%로 1위

  • 2위는 애플, 3~5위는 중국 제조사 차지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S21 시리즈 조기 출시와 중저가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7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출하량 5800만대와 비교해 약 32% 증가한 수치다.

2위는 5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애플이 차지했다. 작년 동기 출하량 3900만대보다 44%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1%에서 4% 포인트 감소한 1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줄곧 20% 이상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7%로 떨어지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달 일찍 출시하고, 출고가를 인하함으로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다. 실제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초기 판매량은 전작보다 30% 증가했고, 출시 57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 후 한달 동안의 판매량이 전작의 3배를 넘어섰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A 제품군을 탄탄하게 재구성하고 5G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유럽과 남미 중저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02·A12·A32를 저가형 LTE 단말기로, 갤럭시A42를 저가형 5G 단말기로 포지셔닝해 제3세계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카메라 특화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M 시리즈도 지속해서 출시함으로써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도 확대했다.

단말기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보급형폰인 갤럭시A52·A72 등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준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S21 FE(가칭)를 하반기 시장에 출시해 2, 3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갤럭시Z 폴드3(가칭)' 등 다양한 폴더블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도 시장 점유율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A52·A72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17일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를 위한 '어썸 언팩'을 개최하고 관련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4900만대·15%), 오포(3800만대·11%), 비보(3700만대·11%)가 점유율 3~5위를 차지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의 1분기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80%, 68%, 85% 급성장했다.

SA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000만대를 기록,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를 겪은 지난해와 비교해 2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생겨나고, 중국 제조사가 5G 단말기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사진=S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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