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적 수준 가늠자’ 3월 학력평가로 수능전략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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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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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3 대상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가 오는 25일 실시된다. 이번 학력평가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가 처음으로 적용돼 달라진 수능 출제 방식과 성적 산출 방법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소개하는 3월 학력평가 대비·활용 전략을 살펴보자.

◆수능 적응력 키울 것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이라면 코로나19로 달라진 시험장 환경과 개편된 수능 출제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실제 수능 때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당일 컨디션 관리, 시간 분배, 답안 작성 방법 등을 익히는 리허설 무대로 삼는 것이 이번 학력평가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시간 관리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영역별로 시간을 분배해 시험을 본 후 시간이 부족한 과목은 무엇이었는지, 시간에 쫓겨 답안지 마킹에 실수가 있지는 않았는지, 한 문항에 너무 오랜 시간을 소모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복기해 다음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학력평가 성적표 살펴 강·약점 파악
3월 학력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아닌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주관해 치러진다. 그뿐만 아니라,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수능 출제범위를 모두 포함하지는 않기 때문에 학력평가 성적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지난 2년간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원점수, 등급, 표준점수 이외에 각 과목의 영역별 배점과 득점, 전국 평균까지 기록된다. 성적표 하단에 문항별 정답률도 공개돼 자신이 틀린 문제가 학습이 부족해서였는지, 아니면 문제가 어려웠던 것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영역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보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수시·정시 지원 위한 경쟁력 가늠…수시 전형별 계획 수립
수능과 출제범위가 다르고, N수생이 응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3월 학력평가는 재학생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1차적인 수시, 정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3월 학력평가를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파악했다면, 교과/비교과/논술 등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따져 수시 대비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수능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전형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경쟁력이 낮은 경우에는 다른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주력 전형과 전형별 계획을 수립한 후 6월 모의평가를 통해 목표 대학까지 결정한다면 앞으로 이어지는 대입 전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단계별 학습 계획 수립해 수능 대비
3월 학력평가는 전년도 수능 이후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로 최신 출제 경향이 반영돼 있다. 따라서 3월 학력평가 이후 전반적인 출제 유형을 분석하고, 고득점 문항과 오답을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의 경우 틀린 이유와 정확한 문제 풀이 방법, 핵심개념 등을 확실히 정리해둬야 다음 시험에서 향상된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좋다면 지금까지의 학습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도 무방하지만, 만일 성적이 좋지 않다면 학습 방법과 계획을 점검해볼 필요도 있다. 김병진 소장은 “수능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놓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학습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4월부터는 본격적인 학교생활과 내신 관리로 더욱 바빠지겠지만, 수능 대비에도 신경 써 다양한 경쟁력을 갖춰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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