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직전주 대비 29% 감소…방역당국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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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1-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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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검찰 긴급호송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들어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방역당국은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주일(10∼16일)간 코로나19 확진자(3822명)는 전주(3∼9일·5413명)대비 29%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소세에 대해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이 크게 줄어든 효과로 분석했다.

이 단장은 “요양병원, 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발생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이라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환자 발생은 전주 578명 대비 41%(237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상 속 감염 증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 계절적 요인 등 재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 단장은 “현재는 희망과 위기가 교차하는 시기”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조금도 느슨해짐 없이 철저한 대응을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등 대규모 집단발생에 대한 위험 요소도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코로나19 변이와 관련된 국제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해외입국자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변이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을 이달 28일까지 1주 연장하고, 25일부터 새로이 브라질 입국자도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받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남아프리카공화국발·브라질발 총 3가지다. 감염자는 총 18명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5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가 2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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