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세계 스타트업 대축제, 컴업 2020

김선국 기자입력 : 2020-11-18 11:14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얼마전 세계경제포럼(WEF)이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에 대한 소개인데,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이스라엘·브라질·케냐 등과 함께 ‘5대 신흥 글로벌 스타트업 핫스팟’으로 꼽혔다.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창업지원과 창업실패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의 성장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매우 높다. 매년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이 발표하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 올해 처음 서울이 쟁쟁한 ‘창업도시’들을 제치고 조사대상 270개 국가 중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61개국의 2만명의 관람객과 500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뽐낸 바 있다.

올해 컴업의 경우에는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세간의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핀란드의 슬러시(SLUSH)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업 2020은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행사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세간의 우려를 극복하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행사기간을 하루 늘려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그 밑바탕에는 바로 세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성공적인 'K-방역'에 대한 자신감과 전국적인 인터넷망과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 등으로 대표되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이 있다.

올해 컴업 2020의 대주제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게 '스타트업이 이끄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로 정했는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특징이 이다. 

첫째,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세계 석학들의 통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K-방역, 원격근무, 인공지능(AI)과 로봇, 바이오헬스 등 최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관통하는 12개 분야의 핵심과제에 대해 학술대회가 진행되며, 저명인사 114명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한다. 예를 들어 K-방역 분야에서는 진단키트 대표기업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의 최고기술책임자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와 딥러닝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근무환경 분야에서는 '개방형 혁신'으로 이름이 높은 UC버클리 헨리 체스브로 교수 등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스타트업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컴업의 대표선수 격으로 120개사 모집에 세계 89개국의 1076개사가 신청하는 등 세계 스타트업이 관심이 집중되었던 '컴업 스타즈'를 필두로, 전 세계 스타트업의 한국진출 교두보로 60개팀 모집에 118개국의 2648개팀이 모집 신청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혁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혁신 스타트업이 컴업 2020으로 모인다. 이들 혁신 스타트업이 우리 미래를 변화시킬 흥미진진한 사업 아이템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행사이다. 앞서 소개한 모든 컴업 프로그램은 '컴업 2020 누리집'을 통해 행사기간 중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컴업 2020 누리집에 마련된 온라인 부스를 통해 실시간 사업 상담과 투자유치를 위한 화상상담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컴업 2020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컴업 2020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리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이다. 올해를 계기로 컴업이 명실상부한 세계적 행사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세계 벤처 4대강국으로 진입하는 길을 컴업 2020이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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