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 국민의힘 세종시당, '비리 의혹 3인방' 감싸는 세종시의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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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11-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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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원식, 안찬영 세종시의원을 비리 3인방으로 표현하며, 징례회를 진행중인 시의회를 겨냥해 "예산 빼먹기 위한 작당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11일부터 세종시의회 제66회 정례회가 시작된 가운데,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예산안을 심사하는 이번 정례회를 두고 이 같이 표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세종시 예산으로 가족들이 산 땅에 도로를 놓아 막대한 이익을 취한 김원식 시의원과 이태환 시의원이 한 치의 반성도 없이 2조 6천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세종시 예산을 심사하려 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카드게임방에 출입하면서 타인의 신분을 도용한 안찬영 세종시의원이 다시 의원석에 앉아 안건을 심의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이자들이 또 한번 세종시 예산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길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고,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시의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시의원은 결코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21일 이들 세명의 의원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지만, 김원식 시의원은 검찰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이태환 시의원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다는 이유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고, 안찬영 시의원만 징계가 아닌 의원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만 내놨다.

국민의힘은 "세종시민들을 시골 무지렁이 취급하며, 시간만 끌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하루빨리 징계 심사를 열어 비리 의혹 3인방을 제명 등 징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김원식 시의원의 아들 채용비리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과정에서 1등을 한 지원자가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면접을 포기한 사이, 김원식 의원 아들이 합격했다는 정황이 나와서다.

국민의힘은 "취업을 하고 싶어 밤낮 없이 노력하는 청년들의 꿈을 '아빠 찬스'로 빼앗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에도 세종시 교통공사, 문화재단, 로컬푸드(주) 등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적발돼 이춘희 세종시장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아직도 독버섯처럼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별 감사를 통해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자리를 장악하고 있다는 데도 문제를 제기했다. 물론 시민들의 선택인 점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도 시민들의 선택을 악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따른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세종시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 모든 선출직들의 거만함이 이 같은 비리를 계획하게 했다."며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는 세종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달라는 뜻이었지, 땅 투기와 채용 비리 등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라는 것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사진=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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