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문화·예술 분야 소비할인권 재개…숙박·여행·외식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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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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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여행·외식 분야, 확산 상황 고려해 재개 시기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중단됐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문화·예술 분야를 필두로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의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정부는 그동안 중단됐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한다"며 "모든 분야를 일시에 재개하는 것은 아니며, 방역적으로 안전하고 관리가 용이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입장한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방역 관리가 용이한 문화·예술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전시,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오는 22일부터 박물관은 온라인 예매 시 최대 3000원까지 40%가 할인(1인 5매 한도)된다. 미술 전시는 온라인 예매(1인 4매 한도) 및 현장 구매(월 1인 6매 한도) 시 1000원에서 3000원까지 할인된다.

공연은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이용한 예매 시 1인당 8000원이 할인(1인 4매 한도)되며, 오는 24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예매처는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 8개소다.

영화는 오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 시 1인당 6000원이 할인(1인 2매 한도)되며, 오는 3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의 경우 카드사별 당첨자가 정해진 기간(다음 달 2일부터 30일까지) 8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3만원을 환급된다.

방역 당국은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있는 숙박, 여행, 외식 등 3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은 이번에 포함하지 않았다. 3개 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재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1차장은 소비할인권 지원사업 취지에 대해 "지금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것은 이제 국민들이 방역에 대해 많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본인 스스로 잘 지키면서, 또 우리가 그동안 방역을 지키느라 쌓여 있던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정신 건강도 건강하게 만들고, 경제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소비쿠폰을 재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우리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서 방역준칙 사항들을 잘 지키면서도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데에 같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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