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코로나 확산 이어져... 8월 하순 대비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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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9-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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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얀마 보건스포츠부 페이스북 캡쳐]


미얀마에서 서부 라카인주와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8월 20일부터 이달 6일 오전까지 신규 감염자 수는 약 3배 증가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수도 네피도와 제2도시 만달레이는 타 지역 유입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했다. 접촉자 추적조사를 통해 감염자 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미얀마 보건스포츠부에 의하면, 4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확인된 신규 감염자는 186명으로, 양곤 관구의 5명을 제외하면 전원 지역감염이었다. 누적 감염자는 1319명으로 증가했다.

■ 8명째 사망자
양곤 관구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의 사망이 확인돼, 미얀마 내 사망자 수는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한 여성은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지역 감염자 181명의 주, 관구별 내역은 양곤 관구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달레이가 26명, 라카인주가 21명이었다.

국영지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의하면, 민 트웨 보건스포츠부 장관은 4일 회견에서, "향후 1~2주간 라카인주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 정부는 라카인주와 양곤의 감염자가 많은 군구에 대해,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해 외출할 경우, 세대당 외출 가능 인원수를 제한하는 외출제한지구를 설정하고 있다. 네피도는 해당 군구 거주자에 대해 격리와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만달레이 관구 정부도 라카인주와 양곤에서 온 사람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양곤 운수청(YRTA)의 한 간부는 5일, 네피도 및 만달레이가 취한 진입규제 조치로 인해 승객이 급감, 양곤발 고속버스의 절반이 운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양곤 관구에서 지역 감염이 확산된 3월 말부터 5월까지 포장판매 이외의 레스토랑 영업을 금지했으며, 5명 이상의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규제조치를 취했으나, 6월부터 지역감염이 감소하자 규제를 완화했다. 앞으로 규제가 재차 강화될 우려가 있다.

양곤 경찰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0시~4시 야간외출금지령을 어긴 약 1000명을 체포했다. 위반자는 1개월간 수감되며 2만짯(약 1600엔)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는 6개월간 수감되며 10만짯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국 누적 감염자 1319명의 주, 관구별 내역은 양곤 관구가 587명으로 가장 많았다. 498명의 라카인주와 함께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완치자는 371명이며, 치료율은 28%로 하락했다. PCR 검사 실시건수는 총 16만 6433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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