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코로나 위기에도 상반기 순이익 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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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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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이 코로나19 위기에도 상반기 순이익이 15%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68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5976억원)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비이자손실(794억원) 및 대손충당금전입액(461억원)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이 2651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은 8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77조2000억원보다 5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총대출은 69조3000조원으로 지난해 말 65조원 대비 6.6%인 4조3000억원이 상승했다. 27조8000억원으로 기록된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000억원(6.5%) 증가했다.

39조2000억원으로 기록된 법인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2조원(5.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9조원) 대비 5668억원(6.3%) 증가한 6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684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 현황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작년 말과 동일하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총 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 말(3.7%)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단, 작년 동월 말(4.1%)과 비교하면 0.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작년 말 대비 0.1%p 상승했다. 법인 대출 연체율은 0.1%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작년 말 대비 0.2%p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0.1%p, 가계신용대출이 0.4%p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5%로 지난해 말(4.7%) 대비 0.2%p 감소했다. 작년 동월 말(5.0%)과 비교 시에는 0.5%p 감소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낮을수록 여신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저축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6%로 지난해 말(14.83%) 대비 소폭(0.03%) 개선됐으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하는 한편, 건전성 지표 및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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