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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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08-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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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15~22만원 선 유지될 듯

  • 내수경기 악화 감안....노조측 기권

베트남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동결될 전망이다. 올해 베트남의 각 지역별 최저임금은 월 기준 307만∼442만동(약 15만7천∼22만6천원)이다.

최근 국가임금위원회는 관련 회의를 통해 2021년 각 지역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노조와 사측을 대표하는 위원 13명 가운데 69.2%에 해당하는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나머지 베트남노동총연맹 대표 4명은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노동총연맹은 경제 상황에 맞춰 2021년 7월 1일부터 평균 3.95% 인상안 또는 2021년 1월 1일부터 평균 2.5% 인상이라는 2가지 인상 제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레딘꽝(Le Dinh Quang) 베트남노동총연맹 노조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국가임금위원회가 양 건의안을 모두 수용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노동총연맹은 기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꽝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현재 최저임금을 인상할 여력이 없다”며 “노동자들은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고통을 분담할 수 있게 동행하기를 바란다”고 동결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국가임금위원회는 정부에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부 검토와 베트남 주재 외국상공인 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2021년 최저임금 확정 발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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