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이거 어때 ①-1] 코닝, 야심작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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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8-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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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닝은 최근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강도를 자랑해서 하반기부터 코닝의 매출 신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 코닝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신제품 론칭 영상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열고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Victus)' 품질 검증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실험 영상에서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는 코닝의 자체 실험에서 최고 2미터 높이에서 거칠고 딱딱한 표면에 낙하시켜도 파손되지 않았다.

반면, 경쟁 제품인 타 제조사들의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강화유리는 0.8미터 미만의 높이에서 낙하 시 파손됐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는 이전 세대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6과 대비해도 최대 두 배 더 높은 스크래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쟁 제품인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강화 유리보다 스크래치 내구성이 최대 4배 더 세다.

고릴라 글라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커버 유리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등 45개 브랜드가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했다.

코닝이 이처럼 강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것은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코닝이 미국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고 응답했다.

코닝은 신제품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전을 꾀한다. 고릴라 글라스는 특수소재 사업부 소속으로 코닝 전체 사업부 매출의 15~20%를 차지한다. 다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코닝 특수사업부는 2분기 4억17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세금전)은 1억1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반기 삼성 등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노트북과 TV 등 고객사 제품 판매 증가로 코닝 글라스 매출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코닝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 소재 사업부 매출은 하반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리미엄 글라스 수요 증가와 원격 수업 및 재택근무로 인한 IT 제품 성장, 반도체 장비 부문 제품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코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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