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광풍] 금융당국 규제에 급등세 '주춤'

문지훈 기자입력 : 2020-07-14 08: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우선주 폭등 현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발표 이후 우선주 종목들의 급등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일부 종목의 경우 규제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당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7.69% 하락한 5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중공우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120개 우선주 중 가파른 급등세를 보인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4만~6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삼성중공우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지난달부터 거래정지일을 제외하고 상한가로 마감한 날은 13거래일에 달한다. 이로 인해 5월 29일 5만4300원(종가)이었던 삼성중공우 주가는 지난달 19일 96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68만7000원으로 마감한 데 이어 9일 9.75% 하락한 데 이어 금융당국이 규제를 발표한 뒤 첫 거래일인 10일에는 11.94% 떨어졌다.

다른 우선주들도 삼성중공우와 마찬가지로 규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SK네트웍스우 역시 10일 8.67% 하락 마감한 데 이어 13일에도 4.47%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우도 9일과 10일 각각 18.61%, 7.16% 하락 마감한 데 이어 13일에는 2.78% 떨어진 22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 시 우선권을 가지는 주식이다. 배당성향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에 따라 통상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규제 발표 이후 상당수 우선주들이 급등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보통주와의 괴리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일 기준 삼성중공우의 괴리율은 5월 29일 1027.7%였으나 10일 9791.3%까지 늘었다. SK네트웍스우와 신원우의 괴리율은 각각 3553.1%, 3384.5%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우선주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꼽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국내 증시에 우선주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보통주에 비해 유통 물량이 적은 우선주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우선주 이상 급등으로 단순 추종 매매에 따른 개인 투자자 손실을 우려해 유통주식 수 증가 유도를 골자로 하는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규제에도 오름세를 이어간 우선주 종목도 있다. 녹십자홀딩스2우는 13일 상한가를 기록해 전날보다 29.84% 오른 3만1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우도 규제 발표 다음날인 10일 6.01% 오른 데 이어 13일에는 13.35% 상승한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우의 경우 9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10일 7.86% 오른 데 이어 13일에는 2.91% 상승 마감했다.
제11회 2020GG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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