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코로나로 원격근무 4배 늘었다…84% 업무효율성 '비슷·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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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6-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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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국내 300여개사 조사...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시행기업 8% → 34%

코로나19로 기업 세곳 중 한 곳은 재택근무·화상회의 등 원격 근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 300여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시행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34.3%로 코로나19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원격근무 시행기업은 대기업 9.7% 중견기업 8.2%, 중소기업 6.7%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기업 45.8%, 중견기업 30.6%, 중소기업 21.8%가 원격근무를 시행하며 최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규모별 코로나19 원격 근무 시행기업 비율.[사진=대한상의 제공]

또한 기업들은 일반 업무에서도 대면 접촉을 줄이고자 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출장·외근(93.9%), 집체교육(95.8%), 회식(97.1%) 등 외부활동 등을 줄인 것은 물론이고 정례회의(74.0%)와 대면보고(43.9%) 등도 생략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효율성에 대한 우려와 달리 실제 업무 효율에도 큰 지장이 없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비대면 업무 시행 후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응답은 16.4%에 그쳤다. 반면 대부분 기업은 업무효율성이 '이전과 비슷(56.1%)'하거나 '오히려 좋아졌다(27.5%)'고 답했다.

직원들의 만족감도 높았다. 비대면 업무에 대한 직원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다'(82.9%)는 응답이 '불만족했다'(17.1%)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긍정적인 결과에도 대다수 기업들은 비대면 업무방식을 지속하는데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지속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전혀 없음'이 70.8%를 차지했다. '현재 활용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하겠다'는 답면은 7.7%, '도입 검토 중'은 21.5%에 불과했다. 또한 원격근무 도입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기업 중 72.8%는 화상회의, 온라인 보고 등 비대면 업무방식을 확대할 의향도 없다고 답했다. 

비대면 업무방식 확대를 꺼리는 이유로는 '기존 업무방식과 충돌해서'라는 답변이 62.9%로 가장 많았다. 또한 비대면 업무 확대를 위한 선결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한상의는 관계자는 "비대면 업무방식이 업무방식 효율화를 위한 과정인지, 업무방식 효율화를 이룬 후의 넥스트 스텝 인지에 대한 기업 간 입장차가 있었다"며 "기업마다 처한 환경이 다른 만큼 업종 특성과 현재 업무방식의 효율성, 인프라 구축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비대면 업무방식 확대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격 근무 후 업무효율성과 직원 만족도에 대한 평가. [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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