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 단독과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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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4-1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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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시민 153석~178석 전망

  • 통합·한국 최대 133석 참패

4·15 총선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으로 미래통합당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방송 3사 모두 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 더불어시민당을 합쳐 과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합당은 110~130석 정도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합지역이 많아 실제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15분 공개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민주당·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얻는 것으로 내다봤다. MBC는 민주당·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한국당이 116~133석을 얻는 것으로 예측했다. SBS는 민주당·시민당이 154~177석, 통합당·한국당이 131석을 얻는 것으로 조사했다.

군소정당의 경우 KBS는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을 예상했다. SBS는 민생당 0~1석, 정의당 0~2석, 무소속 0~7석을 제시했다.

각 지역구별로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에 따르면 서울 종로에선 이낙연 민주당 후보가 53%로 황교안 통합당 후보(44.8%)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서울 광진을의 경우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49.3%로 오세훈 통합당 후보(48.8%)와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을의 경우엔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53.2%로 최재성 민주당 후보(43.3%)에 앞설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 동작을에선 이수진 민주당 후보(54%)가 나경원 통합당 후보(43.2%)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정진석 통합당 후보가 52.5%로 박수현 민주당 후보(42.9%)보다 앞섰고, 충북 청주흥덕에선 도종환 민주당 후보(55.3%)가 정우택 통합당 후보(43.8%)에 우세를 보였다.

부산의 경우 접전을 펼치는 지역이 많다. 부산진갑에선 서병수 통합당 후보가 49.6%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43.5%)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남을에선 현역 의원인 박재호 민주당 후보가 50.7%로 이언주 통합당 후보(48.8%)를 조금 앞섰다. 경남 양산을에선 나동연 통합당 후보가 48.5%,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8.1%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대구의 경우엔 통합당의 우세가 확연히 드러났다. 대구 수성갑의 경우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61.2%로 김부겸 민주당 후보(37.8%)를 한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북을의 경우에도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62%로 현역의원인 홍의락 민주당 후보(34.4%)에 많이 앞섰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대통령선거, 지방선거까지 4연승을 거두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이번 선거의 승리로 더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를 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잔뜩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통합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에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탄성이 터져나왔고, 통합당에선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황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눈썹을 만지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앞줄 왼쪽 둘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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