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김빛내리 교수 ‘코로나19’ 유전자지도 연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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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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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고해상도 코로나 유전자지도 공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세계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RNA 전사체 분석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단장과 장혜식 IBS 연구위원(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완성한 코로나19 원인 병원체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 연구에 참여했다. 

리보핵산(RNA) 유전자를 갖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 침투해 유전정보가 담긴 RNA를 복제하고, 다양한 하위 유전체 RNA를 생산한다.

이들 하위 유전체는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합성해 세포를 감염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숙주세포 안에서 생산된 유전체 RNA와 하위 유전체 RNA 등을 모두 합쳐 '전사체'라 부른다.

테라젠이텍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등 고도의 유전체 해독 기술을 이번 연구에 적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유전체와 RNA 전사체 등을 분석했다. 바이러스 유전자의 위치와 RNA 변형 등을 발견해 바이러스의 전사체 구성 및 증식 원리 등을 규명한 것이다.

특히 기존 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RNA만 해독한 반면,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숙주세포에 들어가 증식하면서 복사한 RNA와 하위 유전체 RNA 등을 모두 해독한 것이 특징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가 향후 코로나 정밀 진단시약과 치료제, 백신 개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에 투고돼 심사가 완료됐다. 셀은 코로나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 교정 전 논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사진=테라젠이텍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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