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주식시장] 자금 몰리는 인덱스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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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3-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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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인덱스펀드를 통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덱스펀드 설정액은 전날 기준 1개월 사이 5조7434억원을 기록했다. 1주일 사이에는 무려 2조5681억원이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5813억원 줄었다. 주식형 액티브펀드 설정액도 1021억원으로 감소했다. 인덱스펀드는 채권형보다 리스크가 높고, 액티브보다는 리스크가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품별로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에 2540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 일일등락률 2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도 861억원이 순유입됐으며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주식) 종류A'에도 같은 기간 722억원이 들어왔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덱스펀드는 레버리지 펀드가 포함된 인덱스기타 유형을 중심으로 설정액이 늘었다"며 "국내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일반채권형을 비롯한 모든 세부 유형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설정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1개월 사이 30%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펀드를 포함한 인덱스주식기타펀드는 -33.32%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30% 가까이 감소했다.

펀드 손실이 커진 상황에서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은 최근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흐름과 비슷하다.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69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6조402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도 증가했다. 지난 19일 기준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3033만5032개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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