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태금융포럼] 함성진 "고객 책임이 아닌, 시스템 중심의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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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3-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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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진 아톤 경영전략 실장이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20 APFF)에서 '파괴적 혁신을 위한 금융 보안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한 보안 설계가 필요합니다."

함성진 아톤 경영전략 실장은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2020)'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스워드 인증 부담만 줄어도 지금보다 고객 이용 만족도는 현저히 올라갈 것"이라며 "보안 인식이 많이 바뀐 만큼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주제는 '파괴적 혁신을 위한 금융 보안의 변화'였다. 그가 속한 아톤은 은행과 증권사, 통신사 대상으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전문업체다. 보안솔루션은 주로 금융서비스 및 거래에 필요한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함성진 실장은 "핀테크 산업의 투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지난 2018년 1260억 달러에 달하는 최대 투자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구글 '핀테크' 검색 수도 2013년 대비 100배가량 증가했다"며 "산업 간 경계 없는 빅블러 시대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분리된 OTP기기, 보안카드로 보안성을 향상시켰다. 지금은 스마트폰 내 특수 보안 공간을 통해 높은 보안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함 실장은 "전통 금융기관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핀테크 서비스 수준을 따라잡기엔 부족하다"며 "반대로 핀테크 기업은 메신저 앱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통해 바로 송금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보안 공격점의 다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피시 모바일 뱅킹이 활성화 되면서 기기 사양도 중요해졌다. 더욱이 'PASS 인증서'는 결제 수단을 간소화 했다. 'PASS 인증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올해 2월 말 기준 가입 고객만 1100만명을 넘어섰다.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함 실장은 "핀테크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변화되는 고객 환경에 발맞춰 보안에 대한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여러 공공기관에서 해당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간소화 된다면 고객들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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