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장세에 벤처펀드도 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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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20-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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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벤처펀드도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 배정, 소득공제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코스닥·벤처 기업에 자산의 50% 이상을 넣도록 한 펀드다. 내년 안에만 가입하면 10%까지 소득공제(한도 300만원) 혜택을 준다.

그동안 코스닥벤처펀드는 기업공개(IPO) 우선 배정과 비과세 혜택으로 몸집을 불려왔지만, 코스닥시장 부진과 바이오 업종 침체로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 미·중 무역 합의와 IT 업종 회복 등에 힘입어 코스닥벤처펀드에 거는 기대도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증시 흐름이 좋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닥지수는 2.3% 올랐다. KB증권 자료를 보면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은 반도체,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서비스 등이다. 정부 정책도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김아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정부의 주요예산안은 핵심소재, 부품, 장비의 조기공급 안정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자동차 부문에서 증액이 결정됐다”며 “대기업도 이 부문의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닥 기업들에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코스닥벤처펀드도 만족스런 수익을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지난 21일 기준으로 12개 코스닥벤처펀드(공모형)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70%다. 개별펀드를 보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자산운용의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증권투자신탁’이었다.

이 펀드는 한 달 동안 10.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1(9.25%), 현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8.34%),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6.7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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